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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내가 채식을 공부하려는 이유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컨텐츠 황금기 시대에 살고 있다.  컨텐츠의 꽃인 유튜브의 빠른 성장 덕분에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다행스럽게도 재테크에 관심을 가진 나는 '자청'이라는 자수성가 청년의 유튜브를 접하게 된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선 '세상을 최적화시켜야 한다.'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누군가에겐 뜬구름 잡는 소리가 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꽤 신선한 충격을 받아서 마음에 새겨두기로 한다.

쉽게 정의하자면,

 

"사람들이 필요한 것을 제공하거나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면 된다."

 

 

라는 것이다.


무슨 당연한 소리를 하느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나에게는 꽤 의미가 컸다.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고 싶어 유튜브를 보다가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다. 돈에 집착하지 말고,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것을 제공한다면 자연스레 돈이 따라온다는 사실을 알고는 마음가짐이 바뀌었다. 아직 최적화가 되지 않은 부분은 무엇이 있을까,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하고 있는 일들이 있을까?라는 고민은 내 머릿속을 맴돌았고 주변을 더 세심하게 관찰하게 되었다.

 

 


 

또 다른 우연의 연속으로 나는 좋아하던 유튜버의 업데이트된 영상을 보게 되었다. 이번에는 요리, 문화에 관련된 유튜버다. '영국 남자'라는 채널을 통해 알게 된 '국가비'라는 채널이었는데 가비는 사랑스럽고 요리를 잘한다. 그녀의 요리 브이로그를 보면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곤 했는데 한 달 전? 몇 주전부터 채식을 시작했다며 새로운 레시피들을 알려주었다. 고기를 좋아하는 나는 아직 평생 채식을 할 자신이 없었지만, 유럽은 이미 채식 열풍이 불고 있었다. 대형마트에 채식 코너가 생길 정도니까 말이다.


그녀의 브이로그와 영상에는 많은 댓글들이 달렸다. 나만 몰랐나 싶을 정도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채식을 하고 있었고, 상대적으로 채식하는 사람이 적은 우리나라에서는 맛있는 비건 음식을 먹고 싶지만 관련 정보나 식자재를 얻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강남 같은 번화가, 대학교 앞 몇 군데에만 비건 식당이 있을뿐이었다.



평소같았으면 지나갔겠지만, '사람들에게 필요한것을 제공해주어야한다.' 는 자청님의 말이 생각났다. '채식하는 지방러들은 운다'는 댓글이 마음에 꽂혔다. 그리고 실천하기로 했다.

 

 

 

"비건식자재, 레시피 등 채식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만들자."

 

 

 

unsplash free image

 

 

다행의 연속으로, 나는 디자이너이다. 내가 생각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실현해내기에 유리한 직업이다. 그래서 나는 채식 관련 플랫폼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이름은 
이지베지. 말 그대로 쉬운 채식이다.
모든 채식주의자들을 응원하고 돕기 위해 대장정의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겠다. 프로젝트의 시작은 채식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아닐까. 그들의 불편함이 무엇인지, 또 어떤 레시피나 대체식품이 있을지 소개하며 유용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포스팅할 테니 채식에 관심있다면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AUCKb5b5UNs

https://www.youtube.com/watch?v=JVYPxWr2eBU&t=384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