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무조건 채소만 먹는다고 몸에 좋은 것만은 아니다. 올바른 방법으로 정량을 섭취했을 때,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것이다. 사실, 무리하고 극단적인 채식만을 고집하다가 건강상의 문제가 생긴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중 하나가, 칼륨 과용. 즉 칼륨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여 생기는 증상이다. 채소는 '칼륨'과 '인'이라는 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칼륨이란?
칼륨은 우리 몸에서 이온(K+)의 상태로 세포내액에 다량으로 존재하며 근육 및 신경의 기능 조절에 관여하고 있는 전해질이다. 혈액 중의 칼륨은 너무 적거나 너무 많으면 생명유지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칼륨과다 증상
혈중 칼륨농도의 급격한 상승은 근육 및 심장 근육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치료를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해 두면 심장마비라는 위험한 합병증까지 발생하게 한다.
- 신경 근육계 증상: 감각장애
- 위장관계: 속이 메슥거림, 설사, 장 경련
- 심장, 혈관계통의 증상
주로 칼륨과다 증상인 고칼륨혈증의 원인은, 칼륨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과잉섭취하거나, 영양부족, 소화기관의 출혈, 투석량의 부족 등이 있다.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는 상태에서는 많은 칼륨을 섭취하여도 소변, 그리고 땀과 대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혈중칼륨은 항상 정상치를 유지하고 있다.
칼슘과잉 섭취를 막는 방법
1. 채소 섭취 시 주의사항
- 칼륨(K+)은 수용성 물질이므로 물에 오래 담가두거나 데쳐내면 그 함량을 줄일 수 있다.
- 날것에 비해 얇게 썰어서 흐르는 물에 씻은 것은 10%, 물에 담갔다 데친 것은 30~50%의 칼륨을 제거해 낼 수 있다.
- 일반적으로 채소의 잎보다는 껍질이나 줄기에 칼륨이 많으므로 껍질을 벗기거나 잎만 사용한다.
- 잎이 큰 야채보다는 열매로 생긴 야채를 이용한다.
- 초록색이 진한 야채보다는 연두색, 흰색 위주의 야채를 이용한다.
2. 야채의 칼륨 제거 방법
- 껍질이 있는 재료는 껍질을 제거한다.
- 채소의 10배 이상의 미지근한 물에 채소를 최소 2시간 이상 담갔다가 헹군 후 조리한다.
- 재료의 5배 되는 물에서 데치거나 삶은 뒤 여러 번 헹궈서 조리한다.
3. 과일 섭취 시 주의사항
- 과일은 비타민도 많지만 칼륨, 인, 수분도 많으므로 제한이 필요하다.
- 과일의 껍질은 꼭 벗기고, 1일 과일 섭취량을 준수한다.
- 과일은 통조림 형태로 섭취하게 되면 가공 과정 중에 칼륨함량이 감소하고 열량보충이 필요한 경우 열량증가에 도움이 된다. 단, 당뇨가 동반된 경우에는 혈당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섭취를 제한한다.

나트륨과 칼륨의 관계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말일 것이다. 나트륨은 '건강의 적'이니까 소금 섭취량은 줄여야 하고, 반면에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촉진 시기 때문에 칼륨 섭취량을 늘리라고 한다는 말.
채식을 하지 않는, 보편적인 식단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이 말이 맞을 수도 있겠다. "소금 등의 간은 약간 적게 해서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칼륨이 풍부한 과일, 채소, 가금류, 생선 등을 좀 더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많은 의사와 전문가들이 말한다.
하지만, 나트륨은 나쁘고 칼륨은 좋은 것일까?
"중요한 것은 나트륨과 칼륨의 ‘비율’이다."
짠 라면을 먹고 난 후, 우유를 먹어주면 덜 붓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나트륨과 칼륨의 비율이다. 채식을 하는 사람들은 칼륨을 과잉섭취하기가 쉬운데, 이때 나트륨과 칼륨의 비율을 적절하게 조절하기 위해서 나트륨도 함께 같이 먹어주어야 한다.
채소를 과잉 섭취했을 때의 생기는 문제점과 위험성을 알아보니 채식을 하는 것이 오히려 위험해 보이는 것 같다. 하지만 심혈관 질환 예방 채식을 하면 혈관 속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진다는 연구도 있다는것을 잊지말자. 이번 포스팅을 쓰면서 느낀 점이 있다. 말 그대로 '과유불급'인것 같다.
동물보호도 좋고 환경보호도 좋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정보와 정확한 방법으로 안전하게 채식을 하는 것이다.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더 안전하게, 건강하게 자신의 상황에 맞는 방법으로 채식을 할 수 있도록 정제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내 의무라고 생각한다. 나 뿐만아니라, 채식을 시작하려는 사람들도 더 안전하게 채식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공부를 하고 채식을 시작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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